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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스바

율리우스가 스바루 좋아하는데 스바루는 에밀리아 좋아하고 주변에 스바루한테 사랑받는 렘이나 베아트리스나 여러 사람이 있는데 그중에서 스바루이랑 이어질 요소가 있는 사람만 율리우스가 몰래 죽이는 거임
스바루는 자기 주변과 자기가 사랑했던사람만 죽으니까 정신적 데미지 장난 아니게 크고 그때마다 율리우스가 진심으로 스바루한테 네 탓이 아니다 괜찮다 울어도 된다 이러면서 자기가 죽여놓고 스바루 살짝 안아주면서 위로해주고 스바루가 그런 율리우스한테 기대면서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율리우스는 속으로검고 질척한 감정으로 웃으면서 다음엔 누굴 죽이면 스바루가 더 자신에게 빠질 수 있을까 생각하는 거임
그리고 율리우스가 죽인 사람은 베아트리스 렘 에밀리아 순으로 죽임 일부러 사고사로 꾸미고 시간도 베티 죽이고 1년 뒤에 렘 죽이고 2년 반 지나고 리아 죽임쨌든 나중에 율리우스가 스바루가 망가져도 좋으니 자기 품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해서 스바루 부모도 죽이고 집도 불태우고 계획대로 망가진 스바루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집을 구할 때까지 자기 집에 와서 살라고 하고 그 기간동안 스바루 엄청 보듬어주고 정신적으로도 회복시켜주는 거임스바루는 율리우스의 친절한 면만 봐서 더 이상 숨길 수도 없을 정도로 좋아져서 일부러 집도 안 알아보고 율리우스 앞에서 힘들다며 위로받고 율리우스는 이미 스바루가 몸도 마음도 나아지고 언제든지 자길 떠날 수 있는 상태라는 걸 알기에 모르는 척 괜찮냐며 대답해주고 그런 생활을 3년 정도하다가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율리우스가 스바루한테 고백함 스바루는 놀라서 당황하다가 금방 허락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율리우스랑 엄청 행복하게 2년을 지내다가 율리우스가 없는 사이 집에 람이 찾아옴 스바루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그동안 아는 사람과 만남X)에 반가우면서도 렘이 생각나서 잠깐마음이 욱씬거렸지만 금방 웃으며 어쩐 일이냐고 일단 차라도 끓이터ㅣ니 집에 들어오라고 말하고 람은 그럴 생각이었다면서 바로 집에 들어옴
집에 들어와서 차랑 간식거리를 두고 얘기를 하다가 람이 행복해보이는구나 바루스 이렇게 말하고 스바루가 웃으면서 그래보여? 라고 볼을 살짝 붉히는데람이 표정 굳으면서 베아트리스나 에밀리아나 렘이 그렇게 죽었는데 바루스 혼자서 아무것도 모른 체 행복한 삶을 보낸다니 최악이야 라는 독설에 스바루가 ????? 물음표 띄우면서 갑자기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지 이해가 안 간 표정으로 있자 람이 한숨을 쉬면서 바루스는 정말 우연히 죽었다고 생각한 거니? 란 말을 하며 갑자기 딱 보기에도 두꺼운 파일을 꺼내서 스바루한테 던져주고 람이 주는 선물이야 그걸 보고도 지금처럼 있을 수 있다면 좋겠네 바루스 하고 비웃는 얼굴로 나가고 스바루는 배웅도 못하고 어쩡쩡하게 있다가 받은 파일을 열어봄 안에는죽은 사람의 사인과 원인과 이것저것이 있는데 하나같이 다 타살이며 범인은 율리우스로 보인다는 메모가 있고 이유도 뚜렷해서 이게 누군가의 망상으로 쓰였다고 하기엔 너무 상세해서 당혹스러워하고장난이라고 하기엔 람의 목소리랑 표정이 진지했고 그렇다고 자기한테 잘해주는 율리우스가 진짜로 범인이라고 하기엔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도 않아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밥이나 만들자 그녀석이 오면 밥 먹고 나서 얘기해도 괜찮겠지... 라고 중얼리고 받은 파일은 테이블 한곳에 대충 올려놓고 부엌으로 들어감 스바루가 식사 준비하는 동안 2~3시간 정도 지나서 율리우스가 들어옴 스바루는 국 끓이는데 집중하느라 온 줄 모르고 간보고 있는데 율리우스가 뒤에서 스바루 하고 부르고 스바루는 간을 보던 접시에서 입을 떼고 뭐야 언제 왔어? 하고 물어보고 율리우스가 방금 왔다만 무슨 문제라도? 아니면 사올 물건이라도 있었나? 하고 스바루 허리를 살짝 안고 물어봄 스바루는 으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30분 정도면 식사 준비 다 끝날 거 같으니 가볍게 샤워라도 하고 오라고 말하고 율리우스는 끄덕이고 부엌에서 나옴 나오면서 테이블에 있던 파일을 발견하고 이건 뭐지? 하고 파일을 열어봄 파일은 렘을 중심으로 베아트리스 에밀리아 스바루네 부모님이 죽은 사유나 현장에 대한 조사 타살인지 사고사인지에 대한 것들 마지막으로 범인으로 의심이 되는 인물 율리우스의 정보랑 만약 맞다면 그 계기들로 보이는 추리 등 율리우스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것들이 적힌 내용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급하게 파일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감 방으로 들어가면서 율리우스는 씻는 것도 잊고 파일 내용을 보며스바루가 조사했나? 아니 글씨체가 달라 누구지? 그리고 스바루가 조사한 내용이라면 분명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뭔갈 얻기 위해 거짓말 했을 터... 라고 생각하다가 렘이 적힌 종이들에서 약간에 흔들린 필기체나 살짝에 물방울이 떨어져 젖은 듯한 자국을 보며 람이 조사한파일이라고 깨달음 분명 슬픔보다 분노와 원망과 저주가 가득 차서 떨어진 눈물과 힘을 꽉 진 손에 글씨가 순간적으로 흔들린 거겠지 하고 납득하면서 방에서 람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30분이 다 지나서 스바루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금방 간다며 파일은 서랍 안에 넣어놓고 방에서 나옴스바루는 율리우스가 오길 기다리면서 잠깐 시선을 돌렸는데 테이블에 올려놓은 파일이 사라짐 어라? 어디갔지? 설마... 하고 있는데 율리우스가 어두운 표정으로 다 차려진 밥상 앞으로 와서 의자에 앉을려고 하는데 스바루가 약간 인상을 찌푸리며 율리우스한테 왜 아까랑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거냐? 너 답지 않게 들어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옷도 그대로고 안색도 뭔가... 무슨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 하고 대놓고 의심하고 있다는 말투와 아니길 바라는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말하고 율리우스는 그 말에 기운없이 짧게 탄식 같은 웃음소리를 내고 스바루를 쳐다보며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상대에게 무언갈 질문하고 싶을 땐 정확히 말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스바루. 라고 평소와 다른 스바루가 모르는 차가운 목소리와 눈빛에 스바루는 더욱더 의심과 불안이 커져가고 갑자기 식은땀이 나며 입이 말라가는 게 느껴짐 넘길 침도 별로 없지만일단 입을 열기전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율리우스한테
"오늘 람이 찾아왔었어. "
"그래서? "
"람이... 람이 이상한 파일을, 아니. 베아트리스랑 에밀리아, 렘, 우리 부모님이 죽은 일에 대한 조사와 그것이 계획된 범행이며 그 범인이 너라는 내용이 적힌 파일을 나에게 주고 갔어"
"...""율리우스"
"..."
"람이 거짓말을 했다고 믿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베아트리스랑 에밀리아, 렘, 우리 부모님을 죽이고 내가 살던 집까지 불태운, 나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범인이라고는 더욱더 믿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까 내 질문에 솔직하게(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해줘.율리우스, 네가 죽인 게 아니지? "
"..."
"대답하라고! "
"... 하하하, 하"
"? 뭐냐, 그 웃음은... 지금 사람이 진지한 이야기하고 있는"
"미안하다. 하지만 네 질문이 너무 충격적이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다. 네가 슬프고 힘들 때 가장 네 곁에서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지금은 사랑을 바치고있는데 이렇게까지 의심받다니... 스바루, 그렇게 날 믿을 수 없었나?"
"다르다고, 오히려 믿으니까 더 확실하게 답을 듣고 싶은 거라고!! 그냥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데 너야말로 왜 그런 말을 하는 건데! 난 그저... 아니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으면 되는데... "
"그런가, 그렇다면 네가 바라는대로'스바루. 난 범인이 아니다. ' 라고 말해주면 안심할 수 있는 건가? "
"......"
"미안하다. 거짓말이라면 네가 듣고 싶은 대답을 해줄 수 있을 텐데... 넌 나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지. 그러니 솔직하게 대답해주도록 하지. 스바루, 내가 범인이 맞다. 지금까지 속여와서 진심으로 미안하다.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네가 어떤 마음으로 내 품에 안기든 상관없을 정도로 스바루 네가 좋았으니까"
조금 고통스러운 듯이 웃으며 스바루한테 다가가 한손으로 스바루의 허리를 감싸안고 남은 손으로는 얼굴을 쓰다듬어주면서 말하는 거임 스바루는 그 모습에 여러 감정이 복받치고 화나고 배신감 들고 슬프고 차라리 죽여버리고 싶다고 느끼는데 아직도 율리우스가 사랑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울면 좋겠다 이미 율리우스에게 심연처럼 깊게 빠져서 밉고 싫어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된 거 이 일을 중심으로 스바루는 율리우스에게 말을 안 하고 웃지도 않게 됨 집안일을 하거나 율리우스가 다가오면 받아주긴 하지만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없음 율리우스는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스바루가 자길 떠나지 않고 곁에서 자신을 받아드리는 것에 감사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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